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그녀의 조각들 슬픔을 마주하는 자세

by 록키발보아 2022. 11. 27.
반응형

감독 자신이 실제 겪은 일을 영화로 만들다

영화배우겸 감독인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실화 바탕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왜냐하면 감독과 그의 아내 카타 웨버의 실제 겪었던 출산 사고로 인한 아이를 잃었던것에 대한 아픔을 그린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아내인 카타 웨버가 직접 영화의 각본을 작업했습니다. 그녀의 당시 일기장에서 많은 모티비를 가져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출연 배우진이 훌륭합니다. 주인공 마샤역으로 바네사 커비가 출연합니다. 미션임파서블: 폴아웃, 분노의 질주: 홉스&쇼와 같은 강한 액션 영화에 많이 출연한 배우이죠. 그런데 출산해본적도 없는 여자배우가 이 영화에서 출산의 고통을 너무나 잘 표현해서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 영화로 그녀는 2020년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노마드랜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를 누르고 여우주연상을 타내는 기념을 토합니다. 남편 숀역으로 샤이아 라보프가 출연하지요. 이 문제의 악동 배우가 연기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하긴 합니다. 마샤의 어머니 역으로 엘렌 버스틴이 출현하지요. 요즘 영화를 즐기시는 분들은 이분을 모를 수 도 있으실겁니다. 나이가 90살에 가까운 이 배우는 엑소시스트, 레퀴엠 오브 더 드림등 많은 유명 영화에 출현하였을 뿐만 아니라 마틴 스콜세지와 함께하는 영화에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대배우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담담하면서도 정적인 음악은 하워드 쇼어가 맡았습니다. 양들의침묵, 반지의제왕 같은 유명 영화의 음악을 맡았던 분이지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소개로 이 영화의 음악을 담당하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평가도 매우 좋은 작품입니다. 메타스코어 평론가 평점68점에 관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6.6점,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75%에 IMDB점수는 6.9점입니다.

상실의 슬픔은 타인의 증오로 해결될 수 없다

남편 숀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막노동 꾼입니다. 주인공 마샤는 번듯한 직장에서 일을 하지만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 육아휴직을 쓴 상태이지요. 출신이 가까워지면서 두 부부는 병원을 가지않고 집에서 가정출산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출산이 임박해오자 숀은 예약했던 조산사에게 전화를 합니다. 하지만 예약했던 조산사 바바라는 다른 사람 분만중이라 오지를 못하고 대신 에바라는 대리 조산사를 출동시킵니다. 에바가 도착하고 마샤는 고통속에서 온갖 힘을 다해 출산을 시도합니다. 조산사 에바는 최선을 다해 출산을 돕지만 왠지 아이가 위태로운 상태인 것 같습니다. 에바는 남편 숀에게 구급차를 부르라고 지시하였고 위험하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마샤는 집에서 출산하고 싶다며 병원에는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고생끝에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는 처음엔 울지 않다가 울음을 터뜨립니다.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이는 다시 숨을 쉬지 않고 그렇게 세상을 떠납니다. 그 이후로 마샤는 웃음을 잃고 남편과 자신의 엄마와의 소통을 피합니다. 마샤의 엄마는 조산사에게 소송을 걸어야 한다면서 검사인 친척까지 동원합니다. 마샤는 이 문제에대해 방관하고 현실을 외면하려고만 합니다. 마지못해 엄마의 충고를 듣고 조산사의 재판날 법정에 증인으로 서게됩니다. 법원에서 증언을 하는동안 마샤는 그동안 아이를 잃은 것에 대한 현실을 외면해온 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남편 숀이 찍어준 출산날 아이를 안고 있던 자신과 아이의 모습을 보며 결심하게 됩니다. 마샤는 다시 법정으로 돌아와 조산나 에바는 전혀 책임이 없다고 말하고 자신의 딸은 이런 소송을 걸어 돈이나 탈 목적으로 세상에 나온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재판에서 무슨 결과가 나오던 조산사가 벌을 받던 무죄를 받던 그런 결과에 따라 아이가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지요. 아이의 죽음을 조산사의 책임으로 몰고가려는 시도들은 그자리에서 그렇게 묵살됩니다. 마샤는 조산사가 출산을 성공시키기 위해 매우 애를 썼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마샤는 에바에게 출산을 도와줘 고맙다고 말을 전하죠. 이후 한참의 시간이 흘러 마샤는 어린 딸과 함께 사과정원에서 놀고있는 모습이 어렴풋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납니다.

이 시대의 젊은 부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

이 영화는 미국의 한 중산층 부부가 아이를 가정출산 하면서 겪은 사고로 인한 아픈 가정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화 초반에 30분 가량 보여주는 출산 과정의 롱테이크씬은 정말 다큐멘터리를 찍은듯이 현실적으로 연출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이 영화를 보고 출산과정이 정말 현실과 거의 같다고 말했을 정도니 어느정도로 리얼하게 찍었는지 알 수 있지요. 그리고 이 롱테이크씬 속에서 감독은 조산사가 책임이 없다는것을 관객이 아주 잘 이해 할 수 있게끔 연출했습니다. 이 과정을 본 관객들은 조산사가 특별히 실수한 부분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지요. 이 출산 과정의 씬이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 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실제처럼 하나하나 디테일을 잘 살린 영화는 정말 보면서 집중이 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사고 이후의 두 부부와 주변인들의 상황과 변화들도 매우 디테일하지요.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그 아픔을 포용해 낼 수 있을때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고도 사실적으로 디테일하게 담아낸 이 영화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젊은 부부들에게 추천합니다.

반응형

댓글